안녕하세요, 여러분. 다들 잘 지내셨나요?
오늘은 두 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.
첫 번째는 더 나은 한국어 선생님이 되기 위한 취미나 습관입니다.
제 주관적인 견해로 말씀드리면 한국어를 바르게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지게 되는 취미나 습관이라면 더 나은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데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. 한국어를 바르게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예를 들어 한국어 관련된 컨텐츠를 만드는 취미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취미, 또는 한국 음식을 만들어 레시피를 공유하는 취미를 들 수 있습니다.
첫째, 한국어에 대한 컨텐츠를 제작하는 취미는 한국어 컨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어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쓸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유익한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하다 보면 한국어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것은 필연적일 것입니다. 특히 한국어 학습자나 실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적인 목적의 한국어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라면 더 나은 한국어 선생님이 되기 위한 좋은 트레이닝이 될 수 있습니다.
둘째,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취미는 한국 음악이나 예술 분야에 관한 것이 많을 것입니다.
예를 들어 케이팝에 관심이 많다면 케이팝을 통해서 한국어 학습자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이루고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에 대해 공유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데 큰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자신의 한국어 교육 과정에 반영하여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.
특히나 요즘 드라마, 영화, 음악 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한국어 문화의 가치가 치솟고 있는 지금 같은 상황에 한국 문화를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잘 연계시킨다면 이는 더 나은 한국어 선생님이 되기 위한 지름길을 걷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끝으로 여기에서 한국 음식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. 실제로 제가 가르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 한국 음식을 접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처음 갖기 시작하고 그것이 한국어에 대한 흥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.
그만큼 한국 음식의 위상이 전세계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 만들고 퓨전이나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해서 공유하는 취미가 있다면 자신의 수업 시간에 이와 관련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 레시피를 가르쳐 주는 과정에서 한국어를 더 효과적으로 가르친다거나 한국어 선생님으로서의 매력을 한껏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.
그럼 이제 넘어가 두 번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.
바로 대중 문화를 어떻게 한국어 교육 사업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 그 것입니다.
제가 아이토키에서 처음 한국어 수업을 시작한 2017년도로 돌아가 보면 그 때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지금 2022년도에 느껴지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.
고작 5년 정도의 시간 사이에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놀랍도록 커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 BTS를 비롯한 한국 대중 문화 특히 케이팝과 한국 영화, 드라마 산업의 성장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.
제가 수업 시간에 ‘BTS 덕분에’라는 말을 종종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곤 하는데 실제로 그들의 팬들이 그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경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. 이는 대중 문화가 한국어 교육 사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교육 시장의 패러다임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 줍니다.
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한국의 대중 문화를 한국어 교육에 잘 접목시킨다면 윈윈 전략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.
한국어 교육은 체계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학생의 목표에 맞게 단계적으로 잘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단기간에 끝낼 수 없는 언어 학습이라는 점 때문에 꾸준히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일으키고 동기 부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장기적인 언어 학습을 슬럼프 없이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. 이를 위해서 한국 교육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대중 문화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이보다 좋은 아이디어는 없을 것입니다.
예를 들어 한국어 교육 관련 팟캐스트를 진행하거나 영상을 제작할 때 한국의 대중 문화를 주제로 학습과 어우러지게 준비를 한다면 학생들의 관심도 더욱 끌 수 있고 더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.
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면, 한국어 드라마 대본을 수업 자료로 만들어서 학생들이 한국어 드라마 속 명대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한다든지 한국어 노래 가사를 수업 자료로 사용해서 학생들이 영어식 번역이 아니라 한국어의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제대로 이해하고 노래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한다든지 한국 드라마나 영화 영상을 듣기나 말하기 연습에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학생들의 참여를 높인다든지 등등 다양한 경로로 한국 대중 문화가 한국어 교육에 스며들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.
이미 인터넷 등의 대중 매체를 통해서 한국 대중 문화를 한국 교육 사업에 성공적으로 이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가 주변에 많이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 자신의 한국어 교육 사업에 적절히 대중 문화를 잘 활용한다면 분명히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.
오늘도 한국어를 가르치시느라 수고 많으신 한국어 선생님들! 모두 화이팅입니다.
--Teacher Yuji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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